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을 만난 가운데,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오늘 청와대 초청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하러 200여명의 세월호 가족들이 청와대에 들어간다"고 적은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영오 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것을,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것을. 지난 정부에서는 대통령과 면담을 위해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노숙을 하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경찰에 가로막히고 광화문 광장에서 목숨을 건 단식을 하고"라고 적었다.
이어 김여옹 씨는 "지난 3년간 가슴에 사무친 못다 한 말 다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세월호 참사 유족과 생존자 가족 등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는 국회와 함께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가족의 여한이 없도록 마지막 한 분을 찾아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를 대표해 머리 숙여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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