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 악몽?’ 지단 감독, 레알과 3년 계약

입력 2017-08-17 17:46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3년간 재계약에 합의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트위터)

`바르셀로나 킬러` 지네딘 지단(45)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3년간 팀을 더 이끌게 됐다.

영국 BBC 등 복수의 외신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3년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단은 2015-2016시즌 라파엘 베니테즈 전 감독을 대신해 레알 지휘봉을 잡았다.

지단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권력 파괴(?)를 선언했다. 자신을 낮추고 선수들과 소통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속마음을 터놓고 지내며 팀 융화에 힘을 기울였다.

그 결과, 레알은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숙명의 맞수` 바르셀로나를 연파하며 바르사 킬러로 입지를 굳혔다.

지단 감독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레알의 스토리는 계약 이상의 의미가 있다. 우리 사이는 깊다. 나는 레알에서 무엇일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가 `신성` 아센시오의 슈퍼골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를 꺾고 슈퍼컵 정상에 등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와의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2차전서 2-0 완승했다. 이로써 1차전(3-1 승) 합계 5-1로 대승을 거두며 2012년 이후 5년 만에 슈퍼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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