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여의사' 한원주 매그너스 재활요양병원 과장, 제5회 성천상 수상

박승원 기자

입력 2017-08-18 10:00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지난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5회 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한원주 매그너스 재활요양병원 내과 과장에게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성천상은 JW그룹의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사장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음지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사회에 귀감이 되는 참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지난 1949년 현재 고려대 의대의 전신인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한 과장은 1979년 안정된 삶이 보장된 개인병원을 정리하고, 의료선교의원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82세의 나이로 매그너스 재활요양병원 내과 과장으로 부임한 후 현재까지도 노인 환자를 위해 인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성천상위원회는 "개인의 영달을 뒤로한 채 남은 여생도 소외계층의 질병을 치유하는 일에 헌신하겠다는 한원주 과장의 신념이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부합한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 과장은 "내가 가진 것을 나누기 위해 의사로서 소임을 다했을 뿐인데, 뜻하지 않게 명예로운 상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노인 환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현역의사로서 그들 곁에서 최선을 다해 치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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