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천억원 규모의 편의점 도시락 시장을 둘러싼 업계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직접 밥을 지어 도시락을 만드는 곳이 있는 가 하면, 뷔페처럼 반찬을 고를 수 있는 도시락도 나왔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정수영 씨는 일주일에 서너번은 편의점 도시락을 사먹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괜찮아, 최근 들어 부쩍 자주 편의점을 찾습니다.
<인터뷰> 정수영 (직장인, 34세)
"예전에는 솔직히 가격도 비싸고 맛도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한데다, 맛도 시중에서 파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많이 발전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편의점 도시락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직접 따뜻한 밥을 지어 도시락을 만드는 편의점이 등장하는가 하면, 입맛대로 반찬을 고를 수 있는 맞춤형 도시락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홍준 세븐일레븐 푸드팀장
"내맘대로 도시락은 밥과 반찬을 각각 5종씩 출시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간편식사 또는 안주로도 활용이 가능한 상품입니다."
매일 편의점을 찾는 직장인들을 위한 도시락도 있습니다. 요일마다 메뉴가 다른 도시락을 내놔, 질리지 않고 도시락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강이주 BGF리테일 홍보팀
"편의점 도시락이 보편화되고 고객의 입밧이 새분화됨에 따라 다양한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혼밥의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3년새 7배 넘게 성장할 정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도시락 시장을 잡기 위한 편의점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제 끼니를 떼우기 위한 것이 아닌 든든한 한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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