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1년 전 S&P사가 경기가 외환위기 당시보다 더 안 좋은데 신용등급을 한단계 올려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계기가 됐던 만큼 지난달 중순 이후 국내 증시를 대거 떠났던 외국인 자금이 돌아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가 일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서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세계 3대 평가사 중 하나인 S&P사가 우리의 신용등급일 그대로 유지했는데요. 그 내용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 S&P사, 15년 12월, 16년 8월 연속 상향
- 2015년 12월 AA- ⇒ 2016년 8월 AA
- 2017년 8월 신용등급 유지, 전망 ‘안정적’
- 중국보다 한 단계, 일본보다 두 단계 높아
- AAA : 독일?캐나다?호주, AA+ ; 미국
우리 신용등급이 상당히 높은데요. 금융위기 이후 신용등급이 높아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 아닙니까?
- 금융위기 후 신용평가사 대규모 구조조정
- 국제증권관리위원회(IOSCO)가 중심에 서
- 독과점적 지위 방지, 투명성과 책임감 강화
- 도덕적 해이 해결, 공시 확대, 독립성 확보
- 하향조정 건수, 상향조정 건수 압도적 많아
S&P가 우리의 신용등급일 그대로 유지했지만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이 최고조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의미가 크지 않습니까?
- 지정학적 위험, 전쟁가능성 높지 않아
- 하지만 경기로 본다면 쉽게 수긍 안가
- 성장률 올해 2%대 중반, 잠재성장률 3%
- GDP(국내총생산) 갭 상으로 ‘디플레 갭’’
- 체감경기, 외환위기 때처럼 여전히 안 좋아
3대 평가사들은 특정국 신용평가를 어떻게 하길래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는데도 우리 신용등급이 그대로 유지했습니까?
- 거시경제, 산업, 재무, 지정학적 위험 평가
- 위기 이후 지정학적 위험비중 대폭 낮춰져
- 거시경제와 산업위험, 상대평가 비중 상향
- 지정학적 위험, 한국 경제 영향 아직 작아
- 한국경제, 17년 2.8->2.7->2.6->20년 2.7%
이번에 우리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한 S&P사는 믿을 수 있는 신용평가사인지도 함께 말씀해 주시지요.
- 세계적으로 실적 있는 신용평가사, 150개
- 3대 신용평가사, 미국 시장에서 95% 점유
- 허핀달-허쉬만 지수(HHI)로는 1,800 상회
- 무디스가 가장 영향력 높고 S&P, 피치 순
- S&P, 시장 점유율 만회 위해 ‘공격적’ 조정
국가신용등급은 부도위험을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외화 유동성을 가장 중시하지 않습니까?
- 유동성 위험, ‘외화 유동성’과 ‘재정건전도‘
- 한국처럼 외환위기국, 외화유동성 더 중시
- 한국 외환보유고, 1선과 2선 포함 4700억$
- 3대 평가사, 한국 적정외환보유 3600억$ 내외
- 한국, 대규모 자금이탈과 환투기 소지 희박
재정 건전도는 국내총생산(GDP)대비 국가채무 비율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우리나라 재정건전도를 높게 평가하지 않습니까?
- 재정, ‘양출제입 원칙’으로 흑자일 필요 없어
- 흑자시, 세금 많이 걷거나 환원 안했다 의미
- 국가채무, 관리 가능하면 별다른 문제 없어
- 위험수준, 선진국 100%, 신흥국 70% 이내
- 한국 37%, 어느 국가보다도 건전한 국가
1년 전 S&P 사가 우리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계기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국내 주가가 크게 올랐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이런 기대를 해봐도 좋겠습니까?
- 주식, 경기 안 좋을 때 사둬야 수익 기대
- 투자자 알면서도 디폴트 위험으로 못 사
- S&P의 신용등급 상향, 디폴트 위험 완화
- 외국인, 작년 8월 이후 국내 증시 주도
- 1년 후 등급 유지, 환차익과 저가 매력 감소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