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이 오늘 이사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의결했습니다.
다음 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안건이 가결되면 셀트리온은 13년만에 코스닥시장에서 짐을 싸게 됩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셀트리온이 코스닥시장을 떠나 코스피시장에 입성하는 준비 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셀트리온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코스피시장 상장을 위한 코스닥 상장폐지 의안을 승인했습니다.
코스닥시장보다 코스피시장이 수급이나 주가 흐름에 유리한데다 주식을 빌려다 내다 파는 공매도에 벗어날 수 있다는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이사회가 받아들인 겁니다.
앞서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이번 달 초 코스피 이전 상장을 안건으로 다루는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주주동의서를 받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주주들의 소집 청구서가 발행주식 총수의 3%를 넘어 임시 주주총회 소집 결의에 대한 요건을 갖췄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이사회에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며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전 상장에 대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셀트리온의 코스피행을 최종 결정할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9월29일 열릴 예정.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출석, 출석주주 과반수 찬성이 있으면 통과하게 됩니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전 상장 안건이 가결되면, 셀트리온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내고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기 위한 절차를 밟게 됩니다.
지난 2005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뒤, 2011년부터 부동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유지해 온 셀트리온.
13년만에 코스닥시장을 떠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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