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4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였다가 구속됐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창원의 모 파출소 소속 A(54) 경위를 구속,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올해 초부터 수개월간 "브라질 축구팀 경기 베팅업체에 투자하면 매달 일정 수익금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4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초기 받은 돈을 돌려막기를 하다가 갈수록 사정이 여의치 않자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바꿔주겠다고 속인 것으로도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20여명으로, 대부분 A 씨의 경찰 신분에 사기를 의심하지 못하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 씨가 지인을 통해 모집한 투자금 대부분은 돌려막기 하는 데 쓰고 나머지 일부는 개인적으로 챙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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