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해외 주식 직접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신흥국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미 오를대로 오른 선진국보다 저평가 돼 있는데다, 현지 정부의 투자 확대 움직임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어떤 업종 등이 유망한지, 방서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직접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신흥국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펼치며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137개 국영 기업의 지분을 민영화하는 등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고, 향후 5년 간 국영 상업은행을 중심으로 부실 채무를 처리하기로 하면서 금융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완화시키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역시 민간 투자 확대를 위해 허가 등 절차 간소화를 중심으로 한 경제 정책이 발표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509억 달러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8월 현재 기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증시는 지난해 말 대비 각각 15.7%, 11.3% 상승하며 이런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국가의 정부와 민간 기업 투자 확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가적인 지수 상승이 기대되며 특히 경기민감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박준흠 한화자산운용 아시아에쿼티팀 상무
"(신흥국) 경제가 좋아진다면 국민들의 소비 여력이 커지기 때문에 소비 섹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요. 이머징 국가 경제 성장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인 부동산, 항만, 도로, 교통, 철도 등의 기초 인프라 부문이 성장 전망이 좋기 때문에..."
베트남의 경우 이익 개선세가 뚜렷한 필수소비재 업종에 속한 기업과 개발을 통해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인 부동산 기업이 유망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킨박도시개발의 경우 베트남 주요 거점에 산업 단지를 보유하며 전체 외국인 투자금의 12%를 점유한데다, 올 상반기에는 한화테크윈이 1억 달러의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정부 인프라 확대 움직임에 따라 석유화학, 가스 공급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됩니다.
현재 90%에 머물러 있는 전력 보급률을 100%로 끌어올리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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