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에 작아진 오리온 '다이제'··'리사이징'이 대세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8-24 10:01  


최근 식품업계에서 기존 히트상품을 `한입 크기`로 바꿔 새로 출시하는 `리사이징(Resizing)`이 주목을 받고 있다. 먹기 편하고 용량이 적은 제품을 찾는 `1인 가구`의 소비 성향을 맞추려는 식품업계의 고심이 담겼다.

오리온은 35년 만에 스테디셀러 `다이제`의 사이즈를 줄인 `닥터유 다이제 미니`를 내놨다. 지름 40mm로 부스러기 없이 한입에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제 특유의 통밀 맛은 그대로 살리고 현미를 더해 더욱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용량을 줄인 제품도 있다. 오리온의 히트상품 초코파이는 편의점 고객들을 위해 2개들이 패키지를 내놨다. 한 번에 먹기 좋은 양으로 1인 가구나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편의점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존 히트상품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용량을 줄인 것도 있다. 빙그레는 지난해 투게더 출시 42년 만에 소용량 컵 제품인 `투게더 시그니처`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프랑스 프리미엄 크림치즈 브랜드인 `끼리`(kiri)를 넣은 `투게더 시그니처 끼리 크림치즈`를 내왔다. 기존 제품 대비 용량은 8분의1 로 줄였지만, 원재료를 고급화하고 진한 맛을 강조하면서 1인 가구 공략에 나섰다.

롯데제과도 올해 초 1979년 출시한 스테디셀러 `빠다코코낫`을 볼 모양 스낵으로 만든 `빠다코코낫볼`을 내놨다. 필리핀 코코넛과 고소한 네덜란드 버터를 사용해 맛을 더했고, 한입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볼 형태로 만든 재탄생시켰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식음료업계에서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획일화된 규격과 고정관념을 깬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며 "다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객 친화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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