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차전지 설비 전문 업체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최근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지난해말부터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됨과 동시에, 하반기에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원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전기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2차전지 설비업체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생산업체인 LG화학에 관련 설비를 공급하고 있는데, LG화학은 이를 통해 생산한 2차전지를 글로벌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Tesla)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설비를 더욱 확대해 올해 호실적을 이뤄내겠다는 목표입니다.
박명관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 "지금 상당히 바쁜 시점이다. 수주물량(공급)도 그렇고, 향후 전기차(발전) 가능성을 보게된다면 저희 회사의 주가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 지난해 4분기 9억원이었던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영업이익은 올 1,2분기 각각 12억원, 1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255%나 늘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기차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20년에 1300여만대를 넘어 전체 차량 판매 비중의 12.6%까지 확대될 전망이고, 2030년에는 6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전세계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내년부터 신에너지차(NEV) 의무판매제도를 도입할 예정이고, 영국과 프랑스는 2040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 "지금처럼 전기차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면 향후 디에이테크놀로지도 전기차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전기차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2차전지 설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 외형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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