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날개' 문신 새겨 세상 떠난 아들 '천사'로 만들어 준 부부

부부가 떠나보낸 아기를 평생 기억하려 날개 문신을 새겼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트위터 이용자 그레스(Grass)는 자신의 트위터에 천사 날개를 단 아기의 아름다운 사진 한 장과 여기에 담긴 절절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레스가 공개한 사진은 그녀의 언니 글로리아 키멜과 스티븐 부부의 사진이다.

사진 속 글로리아와 스티븐의 등에는 날개 문신이 있고, 그 사이에는 부부의 딸이 놓여 있다. 이 사진 속 문신에는 슬픈 사연이 담겨 있었다.

사연에 따르면 글로리아와 스티븐은 지난 2015년 척수근(육)위축증에 걸린 첫째 아들 이삭을 먼저 떠나보냈다.

부부는 숨진 이삭이 하늘나라에서 아기 천사가 될 것이라고 믿었고, 엄마 아빠가 아들의 `날개`가 되고 싶어 문신을 새겼다.

2년의 세월이 지난 후 글로리아와 스티븐은 예쁜 딸을 출산했다.

그리고 첫째 이삭을 기억하려 날개 문신을 이용해 새로운 사진을 남겼다.

언니 그레이스의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그레스는 "천사 문신과 아기의 사진은 눈물이 날 만큼 슬펐다"며 "먼저 떠나간 이삭이 생각나는 순간이었다"고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