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주의 Honor club] 항암치료제 신약개발 기업 '메드팩토'

입력 2017-08-25 15:36   수정 2017-08-25 15:50



프로그램명 : 바이오헬스 CEO초대석(김학주의 Honor club)
방송일시 : 8월24일(목) 밤 8시 30분
진행: 김학주 한동대 교수
출연: 메드팩토 하일호 대표
캐스터 : 엄지민
구성: 최현송
조연출: 박별
연출: 김은성


김학주 교수: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TGF beta 억제제인데요. TGF beta가 평소에는 좋은 기능을 하다가 암세포에서는 나쁜 기능으로 돌변하기 때문에 이를 막는 것이라면서요?

하일호 대표:
예. 맞습니다. TGF-beta는 정상세포에서는 암으로의 진행을 막는 인자이지만, 암세포의 주변에서는 오히려 암의 활동을 촉진시키고,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전이를 촉진합니다. 저희 메드팩토에서 개발 중인 TEW-7197 은 이런 TGF-beta의 나쁜 역할을 막아줍니다.


김학주 교수:
이 프로젝트가 올 초부터 임상 2상에 진입했는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또 언제 마무리됩니까?

하일호 대표:
미국 뉴욕의 알버트 아인스타인 대학에서 혈액암의 일종인 MDS 임상2상이 시작되었고, 미국의 Case Western 대학에서 다발성골수증(multiple myeloma) 임상2상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외에도 간암 및 췌장암, 위암에 대한 임상2상을 준비 중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2상은 2년 소요될 것이므로 공식적인 결과는 2019년에 나올 것입니다. 비공식적인 결과는 2018년 상반기에 얻을 수 있을 것이므로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학주 교수:
사실 임상1상은 독성시험 위주로 설계되지만 효능에 관한 힌트도 얻을 수 있지 않습니까?

하일호 대표:
예. 임상1상에서는 다양한 암종의 말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하기 때문에 효능을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우수한 경우들을 보면 높은 용량에서 종양이 안정적이었고, 한 환자의 경우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암의 크기가 줄어든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른 혈액의 지표도 약물이 작용을 시사하는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김학주 교수:
여기서 성공으로 판명날 경우 매드팩토에 기여하는 상업적 가치가 어느 정도로 평가하시나요?

하일호 대표:
실제로 약물이 환자들에게 어떻게 적용되는냐에 따라 시장은 평가하기가 쉽지 않지만 비슷한 인산화저해 항암제의 예를 보면, 1년 매출이 1조원은 넘을 수 있을 것입니다.



김학주 교수:
글로벌 제약사들 가운데 어떤 유형의 업체들이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까?

하일호 대표:
글로벌 회사들 중에서 현재 여러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면역항암제를 개발 단계에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 병용하여 그 효과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는 약물들을 찾고 있습니다. 저희 화합물이 동물실험에서 증진 효과를 보였으며 TGF-beta가 면역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저희 TEW-7197를 면역항암제와 같이 투약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인 회사를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임상 공동연구를 위하여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사실 TGF beta 억제제 개념으로 처음 신약 개발을 추진했던 업체는 Eli Lilly였는데요. 최근 들리는 소식은 Eli Lilly가 기존 연구성과는 매물로 내 놓았고, 2세대 TGF beta 억제제 개발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하일호 대표:
예. 미국의 릴리사가 기존의 개발하던 galunisertib을 1개월 전에 개발을 중지하고 외부에 판매하겠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대신 1세대 약물인 galunisertib에 비하여 더 강력한 2세대 화합물인 LY3200882를 임상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메드팩토의 TEW-7197가 이전에는 릴리사의 1세대 화합물을 추격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선두 주자가 되어 릴리의 2세대 화합물을 추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TEW-7197의 개발이 순조롭게 된다면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하는 first-in-class 약물이 될 것입니다.


김학주 교수:
시장에서는 항체의약품 같은 경우는 개발 플랫폼이 있어 추진하던 프로젝트가 실패하더라도 기업의 잔존가치가 있는데 TGF beta 억제제처럼 합성신약의 경우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므로 실패 위험이 크다고 평가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일호 대표:
모든 신약 개발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약개발의 경험은 항체이든 합성신약이든 약물의 종류에 관계없이 추가 약물을 개발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산입니다. 경험에 의하여 축적된 know-how가 기업의 큰 자산으로 추가적인 약물의 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학주 교수:
메드팩토의 신약개발 pipeline에 새로운 합성신약 제품이 2개 추가되었는데요. 어떤 것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하일호 대표:
두 개의 다른 타겟을 대상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합성신약들로서 하나는 항암제와 다른 하나는 염증 및 면역조절제로 개발 중입니다. 두 화합물 모두 first-in-class화합물입니다.


김학주 교수:
항체관련된 신약도 새로운 pipeline에 보이던데요. 유전자 분석 전문업체인 테라젠이텍스가 계열사로 있는데 따른 시너지입니까?

하일호 대표:
유전자 분석회사인 모회사 테라젠이텍스의 유전체 연구를 통하여 암환자의 피에서 특별히 많이 생성되는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개발하였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항체는 암의 진행 혹은 약물치료 후 암의 재발을 예측하는 진단키트에 활용될 것입니다. 이후의 연구결과에 따라서 동일한 항체를 암을 치료하는 치료용 항체로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김학주 교수:
진단에 있어 차세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NGS)을 통한 진단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하일호 대표:
유전자의 진단은 매우 적은 정보를 증폭하여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기능을 하는 단백질의 정보를 추정할 수는 있지만 확인할 수 없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항체를 이용한 진단은 우리 몸의 기능을 담당하는 단백질 자체를 측정하는 강점이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새로운 파이프라인에 있는 신약이 성공할 경우 가치를 가늠해볼 수 있을까요?

하일호 대표:
아직 임상에 진입하지 않은 약물들의 가치를 정하기는 매우 어렵겠지만, 새로 개발되는 약물들은 first-in-class들이므로 성공적으로 개발되는 경우 각각 연간 1조원 매출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방송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산업부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김은성  PD

 e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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