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원양자원과 완리가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면서 중국기업들에 대한 불안감이 재점화 됐습니다.
하지만 2016년 이후 상장된 중국기업들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부터 3회에 걸쳐 2기 상장 중국기업들을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순서로 GRT에 대해서 짚어봅니다. 신용훈 기자 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25일 코스닥에 입성한 GRT.
의약품과 식품포장용으로 쓰이는 필름 소재를 시작으로 현재 정밀 코팅 보호 소재나 위조지폐 방지, 블루라이트 차단 등의 기능을 갖고 있는 코팅 소재와 광학접착필름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중국내에서는 필름의 원소재부터 정밀 소재까지 전 과정의 제품을 만드는 몇 안되는 기업에 꼽힙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가동된 신공장 효과로 올해(6월결산) 2,387억원이라는 사상최대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GRT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OLED 필름 사업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저우융난 GRT 대표
"9월 중에 정부에 신규 토지사용을 신청해, OLED 부품소재 관련 사업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투자규모 또한 비교적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9월 OLED 공장용 부지사용 신청을 마치고 12월 공장건립을 시작한 뒤, 내년 하반기 설비투자에 들어가 2019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GRT는 이를 위해 현재 한국인 기술진들을 영입하고 OLED 필름 분야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혁진 GRT 기술이사
"OLED에 들어가는 핵심 필름들 그리고 핵심필름이 OLED의 상판과 하판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고요 또 향후에는 투명 PI라는 기판소재도 연구하는 중입니다"
사업 확장과 함께 주주친화정책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이 달 초 시가배당을 결정한 GRT는 대표이사 배당금을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저우융난 GRT 대표
"본인은 차후 수령한 배당금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계획으로 주주친화 행보를 지속할 것이며 회사의 경영현황을 조기에 시장에 알릴 것입니다."
대표이사의 결산 배당금은 총 18억7천만원 수준
자사주 매입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기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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