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비' 여파 사흘 연속 하락…WTI 1%↓

이지효 기자

입력 2017-08-3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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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또다시 떨어져 사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 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1%(0.48달러) 떨어진 45.9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6주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도 배럴당 2.17%(1.13달러) 내린 50.87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하비`의 여파로 일부 정유시설이 폐쇄되면서 정유시설의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사흘 연속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하비 여파로 미국 정유 능력의 23%가 폐쇄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540만 배럴 줄어들었다는 유가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정유시설 폐쇄에 따른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정유시설이 일부 폐쇄되면서 선물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5% 급등한 1.87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가는 떨어지고 휘발유 가격은 급등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겁니다.
한편 금값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소폭 내렸습니다.
이 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4.80달러(0.4%) 내린 온스당 1314.1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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