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문재인 씨’로 지칭했던 이유는?

입력 2017-08-3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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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 태극기 들며 도심 행진…“주사파 청와대” 비판
조원진 "한국에 포탄 떨어지면 `문재인씨` 책임" 강경 발언


대한애국당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틀 연속 뜨겁다.
국정농단으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세력이 모인 대한애국당이 창당대회를 지난 30일 개최했기 때문.
대한애국당은 이날 오후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당원 3000 명이 모인 가운데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후 5시께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무죄 석방`, `사기 탄핵`, `탄핵 무효` 등을 외치며 장충체육관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동대문(흥인지문)을 거쳐 종로5가까지 약 2.4㎞를 행진했다.
동대문 일대부터 종로5가까지 진행방향 4개 차로 전 차로를 이용해 행진한 데다, 대열이 1㎞에 이를 정도로 길게 늘어진 탓에 퇴근 시간인 오후 6∼7시께 인근에 심각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퇴근 차량 수십 대가 한 번에 경적을 울리면서 정체에 불만을 표시하자, 행진 참가자들은 차량에 고함을 치거나 태극기를 휘두르며 위협했다.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선출된 조원진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100일 만에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면서 "헌법재판소장, 대법원장, 검찰총장 등에 죄다 왼쪽 눈만 뜬 사람이 앉았다. 좌파 정권으로부터 정의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대표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있는데 주사파 청와대는 거짓말만 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포탄 한 발이라도 떨어지면 문재인 씨 책임"이라며 문 대통령을 `문재인 씨`로 지칭하기도 했다.
이들은 오후 7시께 종로5가에 집결해 1시간가량 마무리 집회를 벌인 후 오후 8시께 해산했다.
대한애국당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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