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오는 2018년까지 블록체인 서비스를 시범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병래 예탁원 사장은 31일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9월 전자증권제도 시행 예정인 가운데 내년 블록체인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예탁원은 현재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기술검증 전문 업체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블록체인은 암호화된 기록을 여러 곳에 나눠 저장하는 분산 데이터베이스 방식의 기술로, 전자투표 내역의 저장방식에 이 기술을 접목하면 투표 결과에 대한 해킹·조작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제거돼 공신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사장은 향후 기술 검증을 통해 확보된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블록체인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상용화 단계로 추진한다는 게 이 사장의 계획입니다.
이 사장은 "블록체인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전자투표 결과에 대한 주주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이를 통해 전자투표 제도가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전자증권제도는 지난해 3월 제정된 전자증권법에 따라 오는 2019년 9월 시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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