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포인트'로 위기 돌파 나선 카드사

장슬기 기자

입력 2017-08-31 16:32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카드론 대출 규제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카드업계가 `통 큰 포인트` 전략을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항공사 결제시 1,000원당 최대 3마일리지까지 적립해주는 우리카드의 평창 올림픽기념 `슈퍼마일` 카드가 출시 한 달여 만에 10만장 발급을 돌파했습니다.

기존 항공 마일리지 카드들은 일반적으로 1,000원당 최대 2마일리지까지 적립해 주는데 비해, 이 카드는 마일리지 혜택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입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마일리지 혜택을 대폭 강화하고 라운지 서비스까지 탑재해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카드도 올 하반기 새 포인트 서비스를 선보이며 포인트 전쟁에 합류했습니다.

현대카드가 최근 선보인 `H-Coin`은 기존 포인트와는 달리 금액 조건 없이 1포인트까지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맹점은 물론, 카드이용대금에도 사용할 수 있어 기존 M포인트와의 투트랙 시너지가 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카드사들이 포인트 혜택을 대폭 늘린 것은 카드수수료 인하와 카드모집 제한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단순히 가맹점에서 즉시 할인을 해주는 혜택보다는, 높은 적립율로 포인트를 꾸준히 쌓도록 하는 것이 장기고객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최근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신흥 강자들이 높은 포인트 적립율의 카드를 내놓고 있어, 이에 대적하기 위한 업계의 `포인트 전쟁`은 더욱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시장이 더 커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포인트 등을 쌓아서 장기적으로 고객을 묶어둘 수 있는 혜택들이 더 유리할 수 있다"며 "신규 고객 유치보다는 고객을 유지하는 차원의 마케팅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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