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여행주의 주가가 부진합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과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 추석기간 출국자가 사상 최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면서 4분기 실적에 주목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원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대표 여행주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지난 6월 각각 연중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하락하고 있습니다.
주가 고점에 따른 조정과 함께, 중국의 사드 보복과 연이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주에도 5% 이상 주가가 추가 하락하며 쉽사리 반등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사상 최장 기간의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여행주들에 대한 시장의 관점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봅니다.
여행주들의 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하나투어와 모투투어의 4분기 영업이익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00%, 100%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화인터뷰>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3분기 실적이 안 좋기 때문에 4분기 (실적개선)효과나 (여행객)수요 급증은 자명하다. 주가 조정시 4분기 성장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여행주들의 수익구조가 국내로 입국하는 외국 관광객보다 해외로 나가는 국내 관광객들에 맞춰져 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할 요인입니다.
이번 연휴기간 국내에서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은 110만명으로 지난해(46만명)와 비교해 2배가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관광산업의 침체가 여전히 여행주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향후 여행주의 운명은 4분기 실적이 지금의 분위기를 얼마나 바꿀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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