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목의 숨은 이야기 7

입력 2017-10-0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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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얼굴은 바로 제목이다. 제목은 영화의 흥행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 지을 수밖에 없다. 더 좋은 제목을 짓기 위해 개봉 직전에 제목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 영화 제목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아수라

영화 `아수라`의 원래 제목은 뭘까? 김성수 감독은 원래 이 영화에 `반성`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하지만 영화제작사 사나이픽쳐스 한재덕 대표가 "누아르 영화인데 뭘 반성하느냐"며 차라리 `지옥`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황정민이 내뱉은 `아사리판`이라는 단어에서 힌트를 얻어 결국 `아수라`로 정했다.

#범죄의 여왕

`범죄의 여왕`은 개봉 직전에 제목이 바뀐 경우다. 원래 제목은 `원수`였다고. 극 중 아들 익수(김대현)가 엄마 미경(박지영)을 너무 힘들게 해서 원수라고 붙였으나, 영국의 추리소설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별명이 `범죄의 여왕`인 걸 우연히 알게 돼 이를 차용했다.

#인천상륙작전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엑스레이 작전`이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나올 뻔했다. 그러나 `전쟁 영화가 아니라 병원 이미지가 난다`는 지적을 받고 방향을 틀었다. 상륙작전이 진행된 당일인 `9.15`도 제목 후보군에 올랐지만,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이유로 결국 가장 익숙한 `인천상륙작전`으로 정하게 된 것.
#럭키

배우 유해진이 원톱을 맡은 영화 `럭키`는 일본 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이 원작이다. 원래 제목은 `키 오브 라이프`였다가 블라인드 시사회에서 관객들이 제안한 `럭키`로 바꿨다고 한다. 영화 `럭키`의 영어 제목은 `Lucky`가 아니라 `Luck, Key`다. 행운이라는 의미의 `Luck`과 열쇠를 뜻하는 `Key`의 합성어인데, 열쇠 때문에 행운을 얻게 된 점을 표현하려 했다. 기존의 제목인 `키 오브 라이프`보다 간결하고 임팩트가 있는 제목이다.

#비밀은 없다

손예진이 주연한 영화 `비밀은 없다`는 `불량소녀`에서 `행복이 가득한 집`으로 바뀌었다가 최종적으로 `비밀은 없다`로 바꾼 경우다. 앞서 말한 두 제목보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으로 작품과 잘 맞아떨어진다.

#굿바이 싱글

김혜수, 마동석 주연의 `굿바이 싱글`도 원래는 `가족계획`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봉을 한 달 앞두고 "밝고 유쾌한 코미디 영화"라는 점을 살리기 위해 지금의 제목으로 변경했다.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도 비슷한 사례다. 이 영화의 원제는 `무덤까지 간다`였다. 그러나 당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사회 전체가 애도 분위기인 점을 감안해 `무덤`이라는 어두운 단어를 빼고 지금의 제목으로 바꾸면서 흥행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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