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사고 속출… "무리한 산행 자제해야"

입력 2017-10-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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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부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강원 설악산에는 5일 약 3만7천명의 등산객이 몰려 물들기 시작한 가을 단풍을 즐겼다.
다만 설악산을 찾은 등산객의 크고 작은 산악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4시 55분께 설악산 양양군 서면 오색리 일대 등산로에서 고모(57·여)씨가 산행 중 다리를 다쳐 헬기로 구조됐다.
앞서 오후 1시 7분께 설악산 인제군 북면 용대리 작은 감투봉 인근에서 등산 중이던 박모(54·여)씨가 다리를 다쳐 헬기로 병원에 옮겨졌다.
이보다 앞선 낮 12시 48분께는 설악산 소청봉 부근에서 한모(43·여)씨가 발목 부상을 당해 헬기로 옮겨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오전 7시 6분께 설악산 작은 감투봉 인근에서도 김모(61·여)씨가 다리 부상을 당해 헬기로 구조되는 등 산악사고가 속출했다.
구조된 등산객 모두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1∼201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전체 산악사고 구조자 5천200명(사망 124명 포함) 중 35.8%인 1천866명이 가을철(9∼10월)에 발생했다.
산악사고 원인은 단연 무리한 산행이 45%로 가장 많고, 실족(추락)과 일몰 후 길 잃음도 20.8%에 이른다.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산행 전 등산 코스와 난이도 등 충분한 정보를 숙지해야 한다.
출입금지구역과 샛길 등 등산로가 아닌 곳은 출입을 삼가야 한다.
등산로 곳곳에 설치한 위치·경고표지판을 주의 깊게 보고 자신의 위치를 기억하고 산행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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