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올해 상반기 신규직원 채용에서 간부직원 자녀가 포함된 파업 대체인력을 정규직으로 특혜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최경환(광주 북구을) 의원은 "지난 2월 실시한 코레일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의 전체 선발자 297명중 18인 54명이 파업 대체인력 출신으로 드러났다"고 9일 밝혔다.
코레일은 3개 분야 신입사원 채용에서 사상 처음으로 파업 대체인력만을 대상으로 한 `파업 대체인력 분야`를 신설해 47명의 대체인력 출신자를 채용했다.
또 신규직원·미래철도 등 2개 채용분야에서도 파업 대체인력 투입 출신자에게 가산점 2점을 부여해 7명을 채용했다고 최 의원은 설명했다.
파업 대체인력 분야 합격자들은 다른 분야 합격자와 달리 인턴십 과정 없이 곧바로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현직 고위간부의 자녀가 지난해 파업 대체인력으로 근무 후 이번 공채에서 정규직으로 채용돼 근무 중인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최 의원은 주장했다.
최경환 의원은 "파업 대체인력에 대한 연속고용 필요성이 있더라도 채용과정의 과도한 특혜는 다른 응시생들과의 분명한 차별이다"며 "파업 중 코레일 간부 자녀들이 대체인력으로 투입되고 이를 발판삼아 정규직으로 채용된 사실이 확인된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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