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정부에 방북 허가를 요청했습니다.
비대위는 지난 주말부터 일부 언론을 통해 북측이 개성공단의 일부 공장을 가동하고 있음이 전해지자 오늘(1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연 후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성명서에서 "개성공단 투자자산은 기업의 자산이므로 북한은 무단 사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남북 양 당국은 무단 가동의 진위를 확인하고 시설물 유지관리·보존대책 마련을 위해 공단을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통일부가 브리핑을 통해 우리 기업인들이 방북을 요청할 경우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그동안 방북 요청이 받아들여진 적은 없습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을 때도 통일부에 방북을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현실화되지 않았다"며, "오늘 비대위에서 의견을 모아 방북을 신청하자는 결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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