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관절염 환자 증가…모과차·다시마 '도움'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7-10-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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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따라 관절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연령별로는 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 진료인원은 2012년 327만7천명에서 2016년 368만명으로 5년만에12.3%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60대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는 251만9727명, 남성은 116만173명을 기록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뼈와 근육, 인대가 퇴행화되어 기능이 손상되고 염증이 일어나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이나 혈관이 수축하면서 경직되기 때문에 작은 충격으로도 염증이나 통증이 생기고, 원래 있던 통증도 더 악화하기 쉽습니다.
홍순성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관절염 환자들은 관절에 불편함이 생겨도 곧 나을 것이란 생각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노인들은 관절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관절 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전문의들은 가을철 무릎에 통증이 느껴질 경우 수건을 물에 적셔 전자레인지에 2~3분 정도 따뜻하게 데운 뒤 10분에서 15분 정도 찜질을 실시하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9~10월이 제철인 모과를 이용해 차를 만들어 마시면 관절염에 좋습니다.
예로부터 모과차는 관절통, 다리가 붓고 마비 증상이 오는 각기(脚氣), 다리에 힘이 없을 때 주로 쓰였습니다.

통증 때문에 활동이 부족해져 변비가 생기기 쉬우니 식이섬유가 풍부한 잡곡밥, 다시마, 김 등을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홍순성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관절 손상이 일어나기 쉽다"며 "관절염 환자가 가을에 외부 활동을 하게 된다면 평지를 1시간 내외로 걷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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