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국감… '피자 배달'로 격려한 安, 여론 공분 산 이유

입력 2017-10-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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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국감(사진=연합뉴스)

오늘부터 국정감사(국감)가 시작되면서 정치권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전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피자를 들고 당 소속 의원 40명의 사무실을 찾아 국감 준비에 여념이 없는 보좌진들을 격려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안 대표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국민의당 소속 의원실을 찾아다니면서 국회의원 보좌관과 비서관, 비서들에게 격려의 뜻을 담은 피자 110여 판을 전달했다. 그는 보좌진들에게 피자와 음료수를 건네며 격려했고, 당 소속 의원들에게는 덕담을 건네면서 환담도 했다.

안 대표는 "지금 의원들을 뵈러 온 게 아니라 보좌진들을 격려해드리려고 왔다"면서 "그 긴 연휴 기간 쉬지 못하고 밤샘한 분들이 너무나 많이 계셔서 피자라도 드시고 힘을 내시라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 대표가 돌린 이 피자 브랜드가 이른바 `치즈 통행세`의 갑질과 `친인척 가짜급여` 등 150억원 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은 미스터피자라는 점에서 일부 네티즌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특히 오늘부터 국감이 시작되면서 네티즌들은 브랜드 선택이 시기적으로 옳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iam***** "미스터피자를 시킨 건 가까이에 있는 피자 가게가 거기여서겠지. 그러니 사람들에게 욕먹는 게 억울할 수도 있겠지. 그런데, 당대표와 보좌관들이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자각이 없다는 것 자체가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은 하고 있을까 싶네", "son**** 우연이겠지? 하필 어제 미스터피자를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한게", "하필 가맹점 탈퇴 점주 보복영업, 가맹점 갑질 ,경비원 폭행으로 회장이 구속된 미스터피자네. 생각도 전략도 없는 듯"이라는 등의 격양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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