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미스터피자가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정감사를 준비하는 보좌진들을 격려하는 과정에서 전달한 피자가 브랜드 논란에 휩싸인 것.
‘안철수 미스터피자’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안철수, 보좌진들에 `피자 배달`하며 국감준비 독려
소속 의원 40명 의원실 보좌진들에 직접 피자 110판 돌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정감사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모 업체 피자를 들고 당 소속 의원 40명의 사무실을 일일이 찾아 국감 준비에 여념이 없는 보좌진들을 격려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3시간가량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국민의당 소속 의원실을 찾아다니면서 연휴도 잊고 국감 준비에 몰두해온 국회의원 보좌관과 비서관, 비서들에게 격려의 뜻을 담은 피자 110여 판을 전달했다.
안철수 대표는 보좌진들에게 피자와 음료수를 건네며 "화이팅입니다",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말하면서, 주먹을 쥔 두 손을 올려 보이기도 했다.
피자 배달 중 마주친 당 소속 의원들에게는 "이번 국감에서 스타되세요"라는 덕담을 건네면서 잠시 환담도 했다.
문제는 이날 안철수 대표가 돌린 피자는 각종 갑질 논란과 이른바 친인척 가짜 급여 논란을 비롯해 150억 원 대의 횡령과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미스터피자 제품이었다는 점.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은 지난 7월 횡령과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에 의해 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당 대표와 보좌진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나 보다"라고 비판했고, 반면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는 누리꾼은 "미스터피자인 것을 모르고 그냥 격려 차원에서 배달했을 뿐인데 나름대로 억울할 수도 있다"며 안 대표를 옹호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에 “안철수 미스터 피자 기사 삭제된것 실화네요”라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일부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은 또봉이치킨, 안철수는 미스터피자 참 비교된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미스터피자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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