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아내 이송정. (사진=MBC 스포츠 캡처) |
국민타자 이승엽이 `SBS 스페셜`에 출연한 가운데 은퇴경기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삼성과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리그 최종전이자 은퇴경기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10대 9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이승엽은 KBO 리그 통산 1906경기, 타율 3할 2리,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을 기록했다. 한일 통산 홈런 개수도 626개로 늘리며 영원한 국민타자가 됐다.
이승엽은 경기 후 은퇴식에서 "대한민국 야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길을 찾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경기장엔 그의 아내 이송정도 함께 자리했다.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등장했고 이승엽이 포수로 나서 아내의 공을 받았다.
이송정과 삼성 선수단 전원이 이승엽의 등번호 36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서 국민 타자의 은퇴에 경의를 표했다.
이송정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시구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남편의 은퇴경기를 앞두고 삼성 구단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36번이 박힌 유니폼을 입은 걸 보고 울컥했다”며 “남편이 야구장에 일찍 가는 편이었다. 집에 있는 남편의 모습을 아직 상상할 수 없다. 내일도 오전에 야구장으로 출근할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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