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다이슨..LG전자의 반격

지수희 기자

입력 2017-10-16 18:02   수정 2017-10-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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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혁신의 대명사' LG전자가 글로벌 무선청소기 점유율 1위, 다이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다이슨이 놓친 불편함을 개선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앵커>

    LG전자가 지난 6월 내놓은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입니다.

    이 제품은 출시 네 달여만에 8만대 이상 팔렸습니다.

    연간 50만대 규모로 추정되는 핸드스틱 청소기 판매량의 15%를 단숨에 넘어서면서 점유율 1위 다이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청소기 연간판매량 200만대 / 무선청소기 72만대, 핸드스틱 청소기 약 50만대:전자업계 추정)

    공기중 미세먼지까지 흡입하는 강한 모터와 배터리 성능이 강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제품성능 비교 (LG전자 A9/다이슨 V8) : 흡입력 140W / 114AW, 충전시간 210분 / 300분, 최대 사용시간 80분(배터리 교체시) / 40분)

    특히 배터리 분리가 안되는 다이슨과 달리 여분의 배터리로 청소시간을 늘릴 수 있고, 벽을 뚫어 거치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한 것도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A/S가 빠르고 간편하다는 것도 LG전자는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태현 이마트 가전담당자

    "저희매장에서는 지난3분기 무선청소기 매출이 지난해 비해 162% 늘었습니다. 특히 한국제조사들이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고객들이 한국 브랜드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흡입력을 최대로 높인 무선 청소기를 또 내놨습니다.

    본체와 흡입구가 연결된 일반 청소기 형태로 선은 없지만 유선 청소기와 비슷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유병도 LG전자 상품기획 책임

    "아직 일반 청소기(캐니스터)에 익숙하신 분들이 많고, 넓은 집의 경우에는 더 긴 청소시간을 워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출시하게 됐다. 흡입력이 250W로 기존 1세대 코드제로 청소기에 비해 20%이상 좋아졌다"

    여기에는 LG화학의 고성능 리튬 배터리가 장착돼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분까지 사용할 수 있고, (최대출력시 : 스틱청소기 7분 / T9 30분)

    센서가 장착돼 본체가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다니기 때문에 무거운 본체를 끌어당기는 불편함을 없앴습니다.

    LG전자는 국내 큰 평수 거주자 뿐 아니라 집이 넓은 해외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무선청소기 업체들을 뛰어넘는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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