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이 언론노조 MBC 본부 소속 아나운서 27인으로부터 피소 위기에 처했다.
신동호 국장은 그간 언론 적폐의 핵심으로 지목 받았다.
신동호 국장은 지난 2012년 MBC 파업에 참여한 아나운서들이 방송 출연을 막고, 인사 전횡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아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결국 MBC 아나운서 27인은 신동호 국장을 검찰에 고소해 진실을 밝히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16일 고소장 제출 후 검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취지 등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MBC 아나운서 27명은 지난 8월 서울 상암동 MBC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그간 일어난 인사 차별의 가장 큰 책임자는 신동호 국장”이라면서 “아나운서 잔혹사 중심에 있는 신동호 국장은 개인의 영달을 위해 동료를 팔아치운 사람이니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료 아나운서들이)회사를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가만히 앉아 지켜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신동호 국장은 2013년 2월부터 MBC아나운서 국장으로 승진해 현재까지 국장 보직을 맡고 있다. 그의 사퇴 요구가 빗발친 MBC 총파업에 따른 결방 사태에도 ‘신동호의 시선집중‘ 등 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