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전설` 차범근이 2017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됐다. (사진=이승우 SNS) |
`갈색 폭격기’ 차범근(64)이 올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6일 “분데스리가의 레전드이자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차범근을 올해 헌액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축구인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차범근은 한국축구의 역사이자 자존심으로 불린다. 국가대표 A매치 최다출장(136경기)과 최다 골(59골) 기록을 보유 중이다.
1978년부터 1989년까지 서독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308경기에서 98골을 넣었다. 두 차례 UEFA컵 우승컵에 입맞춤하며 독일 프로축구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1998프랑스월드컵 사령탑을 역임했다. 최종예선에서 6승1무1패 조1위로 가뿐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일본 도쿄 원정에서 통쾌한 역전극으로 국민에 큰 선물을 안겼다.
한국축구 발전과 활성화에도 힘을 기울였다. 차범근 축구교실을 열어 유소년들을 육성했다. 이동국, 박지성, 기성용, 황희찬 등이 차범근상을 수상한 뒤 대표팀 주축으로 성장했다. 차범근은 수원 삼성(2004.01~2010.06) 지휘봉을 잡아 FC서울과 슈퍼매치를 통해 K리그 흥행을 이끌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해설위원을 맡아 명쾌한 해설로 주목받았다. 차범근 아들 차두리는 타고난 피지컬과 발군의 스피드로 한국의 4강 신화에 힘을 보탰다.
1975년 체육훈장 기린장과 1979년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상한 차범근은 2017년 올해의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돼 진정한 한국스포츠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한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오는 11월 29일 서울올림픽파크텔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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