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감염이나 장애, 오류 등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자금융사고가 1,500건 넘었다고 국회 정무위원회 김선동 의원이 16일 밝혔습니다.
김 의원이 이날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금감원에서 파악한 전자금융사고가 1,506건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전자금융사고 가운데 50건은 해킹, 디도스, 악성코드 등 IT보안사고였고 1,456건은 오류, 장애, 조작 등으로 발생한 IT사고로 집계됐습니다.
전자금융사고가 빈발하고 있지만 국내 금융회사는 약 80%는 사이버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뤄진 금감원의 `금융회사 정보기술 부문 실태평가`에서 87개사 중 69개사는 즉각적인 시정이 요구되는 3등급으로 평가됐다.
김 의원은 "북한 해킹 기술이 갈수록 지능화·집단화하는데, 금융회사의 대비 노력은 제자리"라며 "금감원 실태평가도 형식적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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