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 이승우. (사진=이승우 인스타그램) |
한국축구 기대주 이승우(19·베로나)가 교체명단에 포함됐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승우의 소속팀 베로나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서 벌어진 ‘2017~2018시즌 세리에A’ 8라운드 베네벤토와 홈경기서 후반 29분 터진 호물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했다.
정규리그 개막 8경기 만에 거둔 첫 승이다.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의 베로나는 리그 최하위 베네벤토를 상대로 고전 끝에 간신히 이겼다. 공격진의 득점력은 떨어졌고 수비진은 상대의 역습에 휘둘렸다.
이승우는 교체명단에 포함됐으나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6라운드 라치오전에 교체 출전하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지만 베로나 페치아 감독은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이승우의 기량이라면 베네벤토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페치아 감독은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다. 그동안의 기자회견에서 “이승우와 모이스 킨은 퀄리티 있는 선수다.” “기다려라.” “출전 시기를 놓고 고민 중이다”라고 앵무새처럼 되뇌고 있다.
그러나 같은 시기 베로나에 입단한 모이스 킨은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이승우보다 두 살 어린’ 모이스 킨은 이탈리아 출신 유망주고 이승우는 한국에서 온 용병이다.
페치아 감독은 “리그 첫 승에 만족한다”면서도 “골 찬스에 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로나의 문제점을 알고 있음에도 득점력 떨어지는 선수들을 중용하는 페치아 감독의 용병술에 축구팬들이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이승우가 언제쯤 베로나에 녹아들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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