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원투 펀치` 이천수와 빅지성 인증샷. (사진=이천수 인스타그램) |
`한국축구 레전드’ 이천수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달 21일 팟캐스트 `주간 서형욱`에 출연해 히딩크 감독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시각을 밝혔다.
그는 "히딩크 감독이 오신다면 받는 게 맞다. 하지만, (감독 자리를) 맡을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를 감독님이 먼저 확실하게 결정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수는 "신태용 감독님을 못 믿겠다는 뜻이 아니다. 신 감독님도 능력이 뛰어난 분이고 그 자리에 적합한 분이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경험적으로 봤을 때 히딩크 감독이 맞다고 생각 한다"고 소신 발언읋 했다.
이천수에게 직접 히딩크 감독과 연락해 보는 건 어떠냐는 질문에 그는 "나도 전화 걸어서 물어보고 싶다. `감독님 생각은 뭐에요? 왜 그러시는 간가요?` 그런데 내가 영어가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히딩크 감독님이 얼른 결정을 해야 한다. 안 오신다면 신태용 감독한테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한국축구의 전설 중 한 명이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묵직한 프리킥으로 원정 첫 승을 이끌었다.
뛰어난 킥력과 포기를 모르는 승부욕·정신력·체력·옹골찬 피지컬·스피드 등을 갖췄다. 공격뿐만이 아니라 수비가담도 헌신적이었다. 지금의 태극전사들에게 부족한 2%를 이천수가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히딩크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 시절 이천수를 요긴하게 활용했다. 특히 이탈리아와 16강전, 스페인과 4강전에 투입해 팀의 에너지원이 됐다. 한 발 더 뛰며 지친 태극전사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승리욕을 북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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