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2005년의 황치훈, 마지막 소식 남기고
식물인간으로 삶을 이어가던 황치훈 배우가 투병 끝에 팬들과 작별했다.
‘호랑이 선생님’으로 알려진 연기자 황치훈이 지난 16일 별세했다. 향년 46세.
황치훈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올랐으며, 고인을 애도하는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7일 황치훈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양주시의 큰길장례문화원에 따르면 11년간 뇌출혈로 투병해온 황치훈은 전날 세상을 떠났다.
황치훈은 1974년 KBS 드라마 `황희정승`으로 데뷔해 `호랑이 선생님` 등 작품에 출연했으며 가수로도 활동했다. 이후 외제차 영업사원으로 변신했으나 2007년 뇌출혈로 쓰러져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딸이 있으며,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9시다. 빈소는 경기도 양주시 큰길장례문화원.
앞서 황치훈 아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젠 책임이라는 게 있으니까 할 수 있는 만큼 해보는 것”이라며 “애 아빠가 뭐 아프고 싶어서 아픈 것도 아닌데 원망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또한 황치훈의 아내는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며 “그래도 살아있을 때 잘하고 싶다”라고 덧붙인 바 있다.
누리꾼들은 “안타깝다” “좋은 곳에 가길 바라” “정말 최고의 배우였어요” “외제차 영업사원으로 직업을 바꾸었다는 소식을 듣고 박수쳤는데 어쩌다?” 등 여러 의견을 개진 중이다.
황치훈 이미지 =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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