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에 달하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신4지구 재건축 사업 수주 과정에서 건설업체가 금품을 돌렸다는 고발이 접수돼 경찰이 파악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한신4지구 조합원 1명이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건설업자 선정을 앞두고 롯데건설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뿌린 혐의가 있다며 지난주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한신4지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GS건설과 경쟁했으나 사업권은 GS건설에 돌아갔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도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조합원들이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를 지난달 말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재개발 업체 선정 과정에서 금품이 뿌려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조합원들이 누구로부터 돈을 얼마나 받았는지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