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자본잠식과 한국 내 철수설이 제기된 한국GM에 대해 경영개선을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 GM 자본잠식과 철수설에 대해 산업은행이 확실히 역할을 해야 했다는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철수설을 부각하기보다 GM코리아 사장이 경영개선을 노력하겠다 하니 그 말을 믿고 적극 지원하는게 바람직한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한국GM 부채 가운데 3조원은 GM본사에서 차입한 것으로 연 5.3%, 이자만 4,700억원을 냈다"며 "이런걸 보면 여기서 철수하는 건 염치가 없는 것"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자본잠식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산업은행이 확실히 역할을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GM은 현재 자산 6조 5천억원에 부채 6조 9천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으며,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자본잠식으로 인해 출자했던 2천억원을 회계처리 기준에 따라 손상처리한 상태입니다.
이 회장은 "그동안 GM의 이자율이 높다고 판단해 금리인하를 지속해 촉구하고, 주주총회 등을 통해 다각도로 노력했다"며 "다만 현실적으로 17% 지분에 불과한 한계 때문에 대주주인 GM 본사가 방해하는 걸 막지 못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