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행적’으로 논란이 된 백선엽 예비역 육군대장(97)을 ‘전쟁의 영웅’으로 그린 웹툰이 육군사관학교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경향신문은 지난해 5~9월 육사 학술정보원이 제작한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쏴라’라는 제목의 웹툰 30회가 육사 홈페이지에 게재됐다고 23일 보도했다.
웹툰은 백선엽 장군을 1950년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묘사하고 있다. 문제는 백선엽 장군의 ‘친일 행적’이 빠져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웹툰의 제목이 백선엽 장군의 회고록 제목과도 같은데다 백 장군의 또 다른 회고록 ‘군과 나’의 내용을 기반으로 스토리를 구성했다.
백선엽 장군을 ‘정쟁 영웅’으로 미화했다는 논란은 지난 2011년에도 불거졌다.
KBS 춘천총국의 2부작 다큐멘터리 ‘전쟁과 군인’에서 백선엽 장군을 전쟁 영웅으로 미화하는 듯한 내용이 그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제작진은 “미화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도 “6.25 전쟁에서 중요한 흐름을 함께 한 유일무이한 한국군 지휘관이라는 점에 제작진은 더 큰 비중을 뒀다”고 밝혀 논란을 키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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