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10명 중 4명 '월 200만원 못 벌어'

입력 2017-10-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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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절반 가까이가 한 달 월급으로 200만원 미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순노무 종사자는 10명 중 8명이 월 200만원도 벌지 못했다.

취업자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종은 소매업이고, 이 가운데 음식점업에서 일하는 이들이 많았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1천977만9천명)의 올해 상반기 임금 수준별 비중을 보면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하 100만원대. 월급)이 32.6%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200만원대 27.3%, 300만원대 14.9%, 400만원 이상 14.8%, 100만원 미만 10.4%로 조사됐다.
월급 200만원 미만은 43.0%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 100만원대 비중은 각각 0.8%포인트, 2.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200만원 이상은 비중은 2.8%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대분류별로 농림어업에서 100만원 미만이 44.0%로 절반에 가까웠다.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은 100만원대가 각각 55.4%, 48.4%였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 보장 행정은 400만원 이상 비율이 각각 35.0%, 34.6%, 28.2%로 높게 나왔다.
건설업, 운수업, 제조업은 200만원대가 각각 36.0%, 33.6%, 33.2%였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월급 100만원대 비중은 단순노무 종사자(54.0%), 서비스종사자(46.2%), 농림어업숙련종사자(42.2%), 판매종사자(42.2%)에서 높았다.
특히 단순노무 종사자는 200만원 미만이 83.5%였고, 이 가운데 100만원 미만이 29.5%를 차지했다.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42.2%),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42.0%), 사무종사자(29.8%)는 200만원대 비중이 높았다.
관리자는 400만원 이상이 74.6%로 매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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