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사 비디아이가 다음달 9일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합니다.
안승만 비디아이 대표는 24일 여의도에서 IPO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디아이는 기존 친환경 발전플랜트 사업을 태양광까지 확대해 향후 추가 수익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1992년 설립된 비디아이는 환경플랜트 설비 전문 기업으로 미세먼지를 거르는 탈황설비, 전기집진기, 석탄 취급 설비, 회처리·회정제 설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안 대표는 "비디아이는 회처리·회정제 설비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여기에 공모자금을 포함해 총 2000억원을 태양광 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비디아이는 지난 7월 태양광 발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임계솔라파크를 설립했고, 내년 4분기까지 태양광 사업 인허가를 받을 예정이며, 2019년 4분기 안에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비디아이는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두산중공업의 HSINTA(대만) 발전소 성능개선(Retrofit) 첫 수주에 성공한 이후 포스코건설의 NUEVA VENTANAS/Angamos(칠레)와 Masinloc(필리핀) 발전소, 한화건설의 Marafiq/Yanbu(사우디) 발전소, 대우건설의 JORF LASFAR(모로코) 발전소, 두산중공업의 MongDoung/VinhTan 발전소 등 7개국 13개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습니다.
매출액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4년 76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5년 932억원, 지난해 1005억원를 기록하며 1000억대를 돌파했습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4%이며 올 상반기 매출액은 3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014년 14억원에서 2015년 108억원으로 성장폭을 확대됐지만 지난해 상반기 특정 프로젝트 준공이 지연되면서 68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43억원을 올리며 지난해 실적을 추월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신고리 원전 5·6호기에 대한 건설 재개 권고가 결정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합니다.
상대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의 관심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디아이의 공모 주식수는 총 135만주(신주모집 108만주, 구주매출 27만주)이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528만500주입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9500원~1만20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128억2500만~162억원 규모입니다.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의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30일과 31일 청약을 받아 11월 9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대표주관사는 신영증권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