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연간 3% 성장률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4%로 0%대를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호조를 보이며 수출이 전분기보다 6.1% 증가했고 추경 효과로 정부소비도 2.3% 늘며 뒤를 받쳤습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민간소비 등 나머지 부문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12년(2.3%)와 2013년(2.9%) 2%대를 기록한 이후 2014년 3.3%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5년과 2016년에는 모두 2.8%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깜짝 성장으로 3년 만에 연 3%대 성장 복귀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싱크>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연간 3.0%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 성장률이 -0.54%에서 -0.18% 사이에 있을 경우 올해 전망치인 3.0% 달성이 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4분기 경제에 큰 충격을 줄만한 요인만 없다면 연간 경제성장률 3%는 물론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빨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초 내년 1월 인상에 무게가 있었지만 올해 마지막 금통위인 11월에 인상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3분기 성장률이 예상외로 높게 나오면서 이제 시기가 문제이지 금리인상이 다가온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예상외로 금리인상 시점이 빨라질 수 있겠습니다.”
한국은행 내부 관계자도 “기준금리 인상 여건이 마련됐다면 11월이냐 1월이냐 시점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언제든 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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