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장인 살해범, 임실서 체포돼 양평경찰서로 압송…경찰, 심야조사 진행
김택진 장인 살해범은 최초 살해 혐의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40대가 27일 경찰 조사에 앞서 혐의를 부인한 것.
김택진 장인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논란 역시 뜨겁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택진 장인 살해 사건 용의자인 허모(41)씨는 이날 오전 2시 10분께 경기 양평경찰서에 도착해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아니요"라고 답했다.
그는 "김택진 장인을 살해한 동기가 무엇이냐", "김택진 장인과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 등 이어진 질문에는 말없이 고개만 가로저었다.
긴 팔 셔츠와 면바지 차림의 A씨는 야구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취재진 앞에 섰다가 형사들에게 이끌려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45분께 전북 임실의 한 국도상에서 김택진 장인이자 윤송인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68)을 살해한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뒤 이 사건 수사를 맡은 양평경찰서로 압송됐다.
앞서 윤씨는 전날 오전 7시 30분께 양평 자신의 집 정원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윤씨의 벤츠 차량은 3시간여 뒤 집에서 5㎞가량 떨어진 공터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통해 지난 25일 오후 11시 45분께 A씨가 이 차량을 세워두고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윤씨 시신 발견 10시간여 만에 용의자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거주지는 경기도로 나오지만 실제 거주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CCTV를 보면 용의자가 전날 저녁 자신의 차량으로 윤씨 자택 쪽으로 간 뒤 윤씨 차량이 발견된 공터 맞은 편에 세워놓고 밤에 윤씨 차량을 이 공터에 버려두고 나가는 장면이 연결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용이자는 결국 “주차 시비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는 27일 새벽 피의자 허모씨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일을 보러 양평 현장에 갔다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며 "내가 내 정신이 아니었다. 사람이(피해자)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김택진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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