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신임 손보협회장 내정…'과제 수두룩'

장슬기 기자

입력 2017-10-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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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덕 손보협회장 내정

    해결 과제 '수두룩'

    <앵커>

    새 정부의 첫 금융협회장으로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꼽혔습니다.

    특히 올해는 보험업계에 산적한 과제가 많아, 김 전 위원장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남다른 상황입니다.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험업계를 이끌어갈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으로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내정됐습니다.

    3년 만에 민간 출신에서 관료 출신 회장으로 바뀌면서 관피아 논란이 재연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지만, 업계는 오히려 기대감이 큽니다.

    정부는 현재 건강보험의 보장을 늘려 민간 실손보험의 역할을 축소하고, 이로 발생되는 반사이익을 보험료 인하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업계는 손해율이 높은 실손보험료 인하에 부담을 느끼며, 천차만별인 진료비 통제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정부는 공·사협의체를 구성해 실손보험료 인하를 위한 통계분석과 원가 등을 새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는 새 회장이 현 정부와의 소통 적임자로서의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험료 카드납부도 업계의 중대 과제로 꼽힙니다.

    현재 카드수수료 문제로 보험료 카드납부에 대해서는 두 업계가 뚜렷한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보험사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도 차기 회장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입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보험업계에 해결해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어 업계의 현실을 명확히 파악해, 현정부에 전달되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있는 장관급 인사인 만큼 업계 난제들을 잘 해결해주리라…"

    보험업 특성상 공적인 성격이 강한 만큼, 관료 출신의 새 회장이 업계와 정부의 적절한 소통창구 역할을 해낼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높아집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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