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케미칼이 오늘 임시 주주총호를 열고 지주회사 전환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SK케미칼은 오는 12월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와 SK케미칼 사업회사로 분리한 데 이어 주력 사업회사인 SK케미칼도 부문별로 분할한다는 계획도 공식화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SK케미칼의 지주회사 전환 안건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SK케미칼은 오늘(27일) 오전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오는 12월1일자로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와 기존 제약·화학부문인 SK케미칼로의 인적 분할을 의결했습니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분할 비율은 48 대 52로, 기존 SK케미칼의 주식은 오는 11월29일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2018년 1월 경 두 회사로 분할돼 증시에 재상장될 전망입니다.
인적분할된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사업회사와 함께 SK건설, SK가스, SK신텍, SK플라즈마 등을 거느린 사업지주회사로 변모합니다.
이 과정에서 현재 SK케미칼의 최대주주인 최창원 부회장은 보유중인 SK케미칼의 지분(18.47%)을 내놓고, SK디스커버리 지분을 늘리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강화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번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마무리되면서, SK케미칼은 각 계열사가 독립적인 경영을 통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함과 동시에 이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쓴다는 방침입니다.
SK케미칼은 여기서 더 나아가 주력 사업회사인 SK케미칼의 제약과 화학부문도 분할한다는 계획도 공식화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선 아직까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철 SK케미칼 사장
"우리가 경영을 잘해야 한다. / 사업자체가 좀 더 단단해진다는 확신을 가지는(시기에 시점을 정할 것)..."
회사 설립 이후 48년만에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최종 확정지은 SK케미칼.
독자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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