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코스피는 20%가 넘게 오르고 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계속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수 상승세에 힘입어 개별종목 또한 꾸준히 수익률이 올랐는데요.
그렇다면 연초 증권사들들 가운데 어느 증권사가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이 올렸을까요?
신동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국경제TV가 국내 5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추천 종목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KB증권이 제시한 종목들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습니다.
특히 KB증권이 1월 추천한 종목 49개 가운데 4개 종목이 80%가량의 수익률을 올려 평균치를 끌어올렸습니다.
추천한 종목 중 단 6개만이 1월 대비 주가가 하락해 전체적으로 선방한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나머지 4개 증권사들의 경우 리서치센터별로 엇비슷한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며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연초 이후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여 증권사가 제시한 대부분의 종목이 주가가 올라 평균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증권사는 없었습니다.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삼성증권이 추천한 SKC코오롱PI의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SKC코오롱PI의 가격은 연초 종목 추천 당시 13,450원 수준이었는데 10월26일 현재 36,450원을 기록하며 무려 150% 가까이 올랐습니다.
최근 OLED 패널을 사용한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방열시트용 PI 필름 적용 범위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이 급증해 주가상승률 또한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종목을 추천한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하이엔드화가 지속되면서 OLED 비중이 늘어나면 방열시트용 PI필름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향후 OLED 소재 밸류체인 탑픽으로 계속 받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같은 기간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KB증권이 추천한 두산중공업이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연초 이후 주가가 35% 가량 하락했습니다.
당시 두산중공업이 신규수주가 이어지며 안정적 수주잔고를 확보했다고 KB증권은 추천했지만 탈원전·석탄 정책에 대하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이번 조사는 통상 애널리스트가 보고서를 내는 시점에서 6개월 또는 12개월 후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만큼 올해 1월 추천 보고서를 기준으로 단순비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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