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억제하기 위해서도 강한 국방력이 필요하지만, 긴장국면이 해소되더라도 평화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강한 국방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중장(中將) 이상 진급·보직 변경자 22명으로부터 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강한 군대를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그래야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도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오랫동안 군인의 길을 걸으면서 능력과 신뢰를 인정받았고, 엄중한 검증 과정을 거쳐 각 군 수뇌부로 진입했다"며 "진급과 보직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오랜 기간 군 생활을 잘 해오신 것도 축하드린다"며 격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장성들의 삼정검(三精劍)에 수치(綬幟·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했다.
이날 참석한 보직변경 신고자는 ▲이범림 해군교육사령관 ▲김완태 육군사관학교장 ▲김해석 국방대학교 총장 ▲구홍모 육군참모차장 ▲제갈용준 육군교육사령관 ▲이건완 공군작전사령관 ▲원인철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이종섭 합동 참모차장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 등 9명이다.
진급 및 보직 신고자는 ▲이석구 기무사령관 ▲이정기 7군단장 ▲최영철 2군단장 ▲최병혁 5군단장 ▲김승겸 3군단장 ▲최현국 공군교육사령관 ▲이창효 수도군단장 ▲남영신 특수전사령관 ▲김정수 수도방위사령관 ▲심승섭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황인권 8군단장 ▲안영호 1군단장 ▲이성용 공군참모차장 등 13명이다.
국방부에서는 송영무 장관을 비롯해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안보실장, 조현옥 인사수석, 박수현 대변인이 배석했다.
진급·보직 신고 대상자의 배우자 22명도 참석했으며, 문 대통령이 직접 배우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배우자들께 꽃다발을 드린 것은 남편의 영광을 함께 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더욱 훌륭한 군인의 길을 걸어 국가와 국민께 충성하고 최고의 군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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