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가수 더원이 8살 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지금껏 가수 ‘더 원’을 둘러쌌던 각종 오해와 구설수에 대한 진심 어린 이야기, 방송 최초로 공개하는 8살 딸아이와의 일상, 그리고 더원이 지키고 싶은 가족에 대한 무한한 사랑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목소리, 가수들이 꼽은 진정한 가왕 ‘더 원(THE ONE)’은 MBC ‘나는 가수다’를 역대 초고속으로 졸업하고, 최근 중국판 ‘나는 가수다3’에서 활약하며 한류스타로 등극했다. 또한 그는 동방신기, 태연, 환희 등 SM사단의 역대급 아이돌 300여 명을 가르쳐 온 보컬 트레이너이자 드라마 OST 20여 곡을 히트시킨 음원 강자다.
올해로 데뷔 19년 차를 맞은 더 원은 가수로서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그를 표현하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는 ‘나쁜 남자’라는 오명도 존재한다. 오래전 사귀었던 여성과의 양육비 관련 분쟁으로 시작된 ‘딸에 얽힌 구설수’가 원인. 하지만 그는 사건 이후 지금껏 어떤 해명도 하지 않았는데, 그런 그가 MBC ‘사람이 좋다’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더 원은 `사람이 좋다`와의 인터뷰에서 “해명을 하지 않으니까 ‘그런 사람인가?’ 하고 오해가 더 커지는 게 있더라”며 “누구나 살면서 말하지 못하는 고통이 많은데 내가 뭐라고 말을 하나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설명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헤어진 전 여자친구 사이에서 낳은 딸 나경이가 있다”고 설명하며 “혼인식을 올리지 않았고 안타깝게 헤어진 거지만 이혼했다고 생각한다. 혼자된 지 8년 됐고, 아이가 있다 이야 기한다”고 전했다.
전 여자친구와 딸의 양육비를 놓고 분쟁을 벌인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더원은 “예전에는 재정적인 능력이 있었던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다 와해다고 없어졌다”고 사업실패를 털어놓으며 “무너진 모래성 상태였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 엄마가 양육비가 적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원은 “약간의 채무가 남아 있지만 양육비는 선 정산으로 매달 먼저 지급하고 있다”며 “꼬박꼬박 줄 수 있어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나경이 한해서만큼은 내가 아무리 잘 해도 `아빠 왜 어렸을 때 같이 안 살았어?`라고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 한 거다. 떳떳하지 못하다”면서 함께 있어주지 못한 미안함을 털어놨다.
사람이 좋다 더원 (사진=M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