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의 송수현이 눈길 잡는 존재감을 선보였다.
이엘이 그토록 찾는 과거가 담긴 비디오 영상에서 비밀의 소녀를 연기하는 송수현은 겁에 질린 모습을 사실감 있는 연기로 스크린을 사로잡는 존재감을 선보인 것.
지난 29일 방송된 OCN 토일 드라마 ‘블랙’에서는 송승헌(블랙/한무강 역)은 어린 자신의 모습과 송수현(김영선 분)의 모습이 나오는 꿈을 반복해서 꾸었고 비디오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꿈속에서는 어린 무강이 창 밖에서 한 여인과 여고생의 모습을 숨어 보고 있었고 카메라 앞에 마주 앉은 여고생은 흘리며 교복 단추를 풀고 있었다. 여고생은 그동안 윤수완이 찾던 비디오의 정체이자 자신이 이름을 바꾸기 전 김영선의 모습이었다.
영상 속 소녀는 “못하겠어요. 안할래요”라며 떨리는 손으로 풀고 있던 단추를 채웠고 옆에 있던 여인은 “의대 안가고 싶어? 부모님 교통사고 났을 때 병원비 한 풀 없어 손 한번 못써보고 돌아가셨다며? 그때 결심했다며, 의사 되겠다고”라며 “근데 비싼 학비는 누가 준데? 하시 싫음 마! 평생 부엌데기로 살든가”라는 말로 협박했다. 이에 불안해진 선영은 “잠깐만요, 할게요”라며 애써 단추를 풀며 수치심에 눈물을 떨어트렸고 이 모습은 고스란히 비디오에 담겼다.
송수현은 ‘블랙’에서 송승헌의 꿈으로 비밀의 비디오 테이프로 짧은 등장에도 스크린을 사로잡으며 눈에 띄는 존재감을 선보였고 영상에서 밝혀진 소녀의 사연에 일순간 닥친 두려운 표정 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설득력 있는 연기로 사실감을 부여했다.
한편, 비밀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 속 송수현의 사연이 드러나며 긴장감 있는 전개를 선보이는 `블랙‘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