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동국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다음 달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23명을 발표하면서 염기훈(34·수원)을 뽑은 반면 이동국(38·전북)을 제외했다.
신 감독은 30일 이 같은 배경에 대해 “이동국 선수가 만약 좋은 찬스에서 골을 못 넣는다면 여론의 뭇매를 당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름답게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내년 월드컵까지 생각했을 때, 이제는 놔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이동국을 제외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이동국은 지난 29일 제주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K리그 신기록인 개인통산 200호골을 작성하고도 재승선에 실패했다.
19세의 나이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처음 참가했던 이동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에 이은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도전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신태용 이동국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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