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가득한 배우 김주혁의 빈소에 동료 및 선후배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주혁 빈소는 고인의 형이 상주로 조문객을 맞고 있으며, 김종도 대표를 비롯한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들이 머무는 중이다.
특히 고 김주혁의 연인인 배우 이유영이 빈소가 차려진 직후부터 눈물 속에서 고인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살 차이인 김주혁과 이유영은 지난해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남녀 주인공을 맡은 것을 계기로 연인 사이로 발전, 지난해 12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을 함께 하며 동고동락했던 가수 데프콘은 일찌감치 빈소를 찾아 슬픔을 가누지 못한 채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태현, 김종민, 김준호 등 `1박2일`의 다른 멤버들도 빈소를 찾아 슬픔을 나눴다. `1박 2일`에서 고인과 더불어 엉뚱한 웃음을 안겼던 정준영은 SBS `정글의법칙` 촬영차 해외에 머물고 있어 아직 빈소를 찾지 못했다.
고 김주혁의 옛 연인이었던 배우 김지수도 빈소를 찾아 하염없는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수와 김주혁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오랜 기간 공개 연인 사이였다.
평소 고인을 아꼈던 배우 최민식과 고두심도 빈소를 찾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유준상·홍은희를 비롯한 소속사 동료들과 영화 `열대야`로 호흡을 맞췄던 손현주, 드라마 `아르곤`을 함께 한 조현철·박원상·이승준·이경영, 김지수, 권상우, 장근석, 한지민, 유선, 이미연, 박서준, 정보석 등 수많은 동료 배우들이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러닝맨`을 함께 한 유재석, 지석진, 하하, 김종국, 송지효와 방송인 김제동, 이경규, 홍석천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한편 김주혁의 발인은 11월 2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장지는 충남 서산에 있는 가족 납골묘에 마련된다.
김주혁 빈소 데프콘 오열 (사진=SBS,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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