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차태현 등 김주혁 조문, ‘진짜’ 마지막 인사

입력 2017-11-01 14:56   수정 2017-11-01 15:15


래퍼 데프콘, 배우 차태현 등 ‘1박2일’ 식구들이 고(故) 김주혁을 조문했다. 이들의 애틋한 진짜 이별이 이뤄진 셈이다.
과거 ‘1박2일’에서는 전라남도 고흥에서 김주혁과 함께하는 마지막 여행이 공개됐다. 당시 멤버들은 김주혁을 떠나보내며 언제나 그랬듯 똑같은 모습으로 보내주겠다는 다짐을 되새겼다.
특히 멤버들은 고군분투 속에서 전원 실내취침을 이뤄낸 뒤 마주 앉아 속마음을 드러내는 진솔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멤버들은 김주혁을 떠나보내며 자신들이 준비한 추억 선물을 한 보따리 풀어놓았다.
데프콘은 김주혁과 짝을 이뤘던 군산을 다시 찾아 휘황찬란한 티셔츠를 구매해 선물로 안겨 김주혁을 당황케 했고, 김주혁은 “그거 네 거잖아”라며 핀잔을 줘 웃음을 안겼다.
김준호 역시 부산 해운대를 찾아 김주혁이 벌칙으로 최고로 망가졌던 인어 공주 복장을 입고 즉석사진을 찍어와 선물로 안기는 특별한 선물을 했다.
차태현은 제주 하모 해수욕장을 찾아 마라도를 가지 못해 쫄쫄이를 입고 처절하게 분량을 만들어냈던 때를 추억했고, 김종민은 역사적인 ‘구탱이 형’ 탄생지를 찾아 ‘토사구탱’ 족자를 걸고 영상을 찍어왔다.
막내 정준영은 김주혁이 여행 중 가장 맛있다고 말한 한 농가의 돼지갈비를 구해와 김주혁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심지어 스태프들은 자신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기도 했다. 애써 울음을 참는 김주혁의 모습도 여전히 기억되고 있다.
이같이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던 ‘1박2일’ 멤버들은 김주혁과 진짜 이별을 하게 됐다. 이들은 김주혁을 조문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고, 그의 빈소를 지키며 마지막길을 배웅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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