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10월 5주차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동향을 조사한 결과 변동률이 0.00%로 보합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막바지 가을이사철 수요로 접근성이나 학군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소폭 상승했지만 정부대책에 따라 투자수요가 감소한 지역에서 상승세가 둔화된데다 신규공급이 많았던 지역은 하락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0.10%, 서울과 전북 각각 0.07%로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고, 경남(-0.18%)과 경북(-0.15%), 울산(-0.10%), 충남(-0.09%) 등은 하락했습니다. 한국감정원이 공표하는 지역 전체 176개 시군구 가운데 전주대비 상승한 지역은 108개에서 95개로 축소된 반면, 하락한 지역은 54개에서 67개로 많아졌습니다.
대전은 학군이 양호한 지역이, 서울은 학군이 양호하거나 기업입주·재건축사업 진척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이 각각 올랐습니다. 반면 세종은 8.2 투기지역 지정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의 영향 등으로 7개월만에 하락전환됐습니다. 울산과 경상권 역시 조선업 등 지역경기 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공급 부담을 이유로 하락세가 지속됐습니다.
서울의 경우를 지역별로 보면, 도심과 강남 접근성이 양호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중구가 상승했고, 강남구는 은마재건축 추진 등 사업진척을, 강동구는 신규분양 기대와 교통호재를 이유로 각각 높아졌습니다.
전세시장 역시 가을이사철 수요 감소와 신규 입주아파트 전세공급 증가로 상승에서 보합으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매매가격이 단기간 급등했던 지역에서는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연이은 정책 발표로 일부 매수대기자들이 전세유지수요로 돌아서면서 국지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이 0.33%, 대전 0.13%, 전북 0.11% 등으로 상승했고, 경남(-0.24%), 경북(-0.12%), 울산(-0.09%), 충남(-0.03%) 등은 하락했습니다.
서울은 전주와 같은 0.05%가 상승해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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